[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저축은행 대표들이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금융당국에는 서민금융 등 영업활성화에 필요한 사항은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와 전국 86개 저축은행 대표이사들은 22일부터 23일까지 1박2일간 경기도 기흥 외환은행연수원에서 저축은행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A저축은행 대표는 “감독당국에서 저축은행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심도 있게 청취 해주고 영업활성화를 위해 규제완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모습이 좋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B저축은행 대표는 “이번 영업정지 등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하여 저축은행 스스로 정도경영을 하겠다”며 “영업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정책지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에 금융감독원 저축은행 업무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스스로가 자정결의를 통해 정도경영을 하려는 모습이 엿보였고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생각보다 저축은행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며 “향후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워크숍에서 국민적 신뢰를 상실한 위기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회적으로 서민금융 기능 약화, 불법 영업행위, 사회적 책임의식 소홀 등으로 저축은행의 정체성에 문제점이 지적됐으며 저축은행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불완전성을 보완하기 위해 지속 성장시켜야 할 금융기관이라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금감원도 이같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저축은행의 지속적인 성장이 필요하며 저축은행과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저축은행 대표들은 대주주 견제, 회계투명성 확보 등 건전경영 유도를 위한 제도는 강화하되, 서민금융 등 영업활성화에 필요한 사항은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저축은행 대표는 “우리도 법규를 준수하겠다”며 “감독당국에서는 원칙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영업환경과 시장의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으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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