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차관 출신 류성걸 의원, 일자리 과소추계 의혹제기

류성걸 "정부, 당초 일자리 28만개 추정할때 과소 추정해"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올해 초까지 기획재정부 차관으로 재직했던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이 정부가 고용통계를 과소추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미리 과소추계를 해 결과적으로 고용실적이 좋아보이게 한 효과를 노렸다는 것이다.

 

류 의원은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올해 정부가 고용을 28만개 창출하겠다고 했는데 당초 28만개를 추정할때 과소 추청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질의했다.

 

류 의원은 "아무리 정부 정책이 잘못되더라도 추가적인 고용 창출이 일어나면 GDP 성장효과가 분명 있는데 그런 것들을 반영하지 않아 당초 28만개 추정시 오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3.7% 성장전망을 하면서 28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추계했는데, 지난달 하반기경제정책을 발표하면서 이를 40만개로 늘려잡고, 최근 고용상황이 좋으니 정부의 추계보다 고용이 더 늘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재완 장관은 "(지난해의)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는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이 미진하다고 생각했다. 의미있는 지적"이라며 "참고해 앞으로 전망을 잘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