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삼성, 못난 '탭' 보다 잘난 '갤럭시노트' 전면에
2012-08-06 19:33:23 2012-08-07 08:11:34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앵커) 삼성전자가 태블릿 전략에 있어서 갤럭시탭보다 갤럭시노트에 무게를 실어주기로 했습니다
 
애플 아이패드에 대항하기위한 복안입니다. 보도국 박민호 기자입니다.
 
박기자 삼성이 못나가는 '탭' 보다 잘나가는 '갤럭시노트'를 전면에 내세우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탭 시리즈보다 인기가 더 많은 갤럭시노트를 앞세워 애플과 전면전에 나섭니다.
 
삼성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며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는 반면, 태블릿PC는 애플의 아이패드 시리즈처럼 큰 주목을 받지 못하자 과감히 '갤럭시노트'를 내세워 태블릿 시장 사냥에 나설 계획입니다.
 
삼성의 태블릿 제품이 수십가지에 달해 물량공세를 쏟아 붓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은 사실상 아이패드만 택하고 있는 편입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양쪽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갤럭시 노트는 2번째 후속작 뿐만 아니라 10인치 태블릿 버전도 출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이번에 먼저 갤럭시노트 10.1 이라고 하는게 출시되는데 생소하네요.이게 뉴아이패드 대항마죠?
 
기자) 네.그렇습니다. 디지털 필기구 'S펜'이 적용된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 노트 10.1'은 당장 오는 15일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교육용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서 애플이 제기한 특허 소송으로 ‘갤럭시탭10.1’의 판매가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갤럭시노트 10.1'가 뉴 아이패드에 맞서 전면전에 나설 계획입니다.
 
제품 사양도 뉴 아이패드를 넘어서는 최신작입니다.
 
엑시노스4412 1.4ghz 쿼드코어를 탑재해 태블릿 가운데 최고 성능의 두뇌를 장착했습니다.
 
운영체제는 구글 안드로이드 4.0.4 ICS(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적용했다.
 
2기가 램과 10.1인치 PLS 디스플레이(해상도 1280/800), 500만 화소 카메라(전면 190만 화소), 256단계의 필압 감지 '와콤 디지타이저 S펜'을 적용하는 등 하드웨어 상 최고 사양을 갖췄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그동안 갤럭시탭은 왜 판매가 부진했나요?
 
기자)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삼성 태블릿은 아이패드에 비해 지향점이 불분명했습니다.
 
아이패드의 대항마를 자처했던 갤럭시탭의 첫 번째 제품은 7.0인치 화면으로 선보였으나 휴대와 거치, 그 어느 쪽으로 특화되지 못했다는 평을 들으며 무너졌습니다.
 
운영체제 역시 초기형 안드로이드 태블릿PC는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버전 2.2(프로요)나 버전 2.3(진저브레드)등을 사용해 태블릿PC에서 활용하기에 불편했습니다.
 
태블릿PC에 적합한 안드로이드용 앱 역시 부족했는데 지난 2011년에 태블릿PC 전용의 안드로이드 버전 3.0(허니컴)이 출시되었으나 기능이나 인터페이스 면에서 최악의 OS라는 평가를 받으면 제품도 같이 잊혀졌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양분된 애플처럼 삼성도 이번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성공여부에 따라 모바일기기는 갤럭시S3, 태블릿은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확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이미 한국에는 갤럭시노트 10.1을 들고다니는 사람이있더라고요?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됩니까?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노트 10.1은 18일께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며 현재 삼성생명을 비롯한 삼성계열사 법인판매를 통해 이미 물량이 공급된 상태입니다.
 
갤럭시노트2도 글로벌 히트작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후속작이 오는 29일 공개됩니다.
 
LG전자도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바로 옵티머스뷰2인데요. 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스마트폰 중에 하나입니다.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의 틈새를 잘 노려 양분된 시장을 모두 노릴 수 있는 특화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삼성과 LG전자의 선전에 힘입어 세계 스마트폰 시장도 양사가 상당한 선전을 이룰 것으로 하반기에도 기대합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