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세일 앤드 리스백' 출시 등 서민금융책 마련
2012-09-21 09:33:04 2012-09-21 10:28:49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우리금융(053000)그룹은 21일 국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금융기관의 사회적 안정망 역할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제시했다.
 
지난달 21일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글로벌 재정위기 장기화에 따른 국내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하고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 지원을 통한 금융권 신뢰회복 대안을 한달안에 마련하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은 ▲가계부채 문제 해소 ▲중소기업 및 서민금융지원 확대 ▲수출 및 투자 등 실물경제 지원 ▲금융시장 안정 및 건전성 확보 등 각종 지원책을 내놨다.
 
우선 주택거래 부진으로 주택을 매각해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을 상환하기 어려운 1주택 보유 실거주자를 대상으로 ‘세일 앤드 리스백’ 개념의 맞춤형 상품을 국내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도입한다.
 
주택담보대출 1주택 보유 채무자를 대상으로 주택소유권을 신탁하는 대신 기존의 채권채무관계를 해소하고 해당 주택에 계속 거주하면서 임대료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우리금융은 우선 우리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10월초 상품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계열은행인 광주·경남은행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을 대상으로 10%대의 소액 신용대출 상품과 ‘우리 청년·대학생 고금리 전환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중소슈퍼마켓 특별자금대출'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방안도 실시할 계획이다.
 
서민들의 금융자산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기초생활 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자립 지원을 돕는 연 7%대의 고금리 적금상품이 9월중 출시 예정이다.
 
기존의 새희망홀씨대출은 올해 목표를 2280억원에서 2736억원으로 456억원 늘리고, 최고금리도 13.9%에서 12.9%로 인하키로 했다.
 
금융시장 안정 및 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그룹 자산클린화 대책반’을 구성해 그룹 차원의 부실채권 감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잠재 부실기업에 대한 관리 강화를 통해 그룹 보유 여신의 질적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금융소비자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는 금융소비자보호센터 내에 참금융추진팀을 신설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대응방안을 충실히 실행해가면서 향후에도 보다 다양한 방안을 발굴해 나가겠다"며 "금융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 지원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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