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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40선 안착..대형주 모처럼 '반등'(마감)
코스닥, 소폭 상승 전환 마감..530.23p
"지수 박스권 흐름..1900선 초반 지지력 확보할 듯"
2012-10-16 15:27:40 2012-10-16 17:40:18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지수가 1940선을 회복하며 하루 만에 상승 마감했다.
 
단기적으로 급등한 종목들이 상승폭을 반납하고, 중소형주가 주춤하는 등 시장에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소매판매 지표와 씨티그룹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이러한 영향에 상승 출발했고, 시가 부근에서 장을 마쳤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당분간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 속에 1900선 초반에서 지지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업 실적, 경제지표 등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재료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분위기 전환..대형주 '기지개'
 
16일 코스피는 전날대비 15.95포인트(0.83%) 상승한 1941.54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매수로 증시에 힘을 보태주던 외국인은 39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9억원, 12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프로그램 쪽에서는 차익거래에서 77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19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총 58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전기전가와 전기가스가 각각 2.24%, 1.92%로 강세였고, 운수창고(+1.17%), 증권(+1.11%), 제조업(+1.08%), 철강금속(+1.05%)도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5.0%), 음식료(-1.20%), 보험(-1.08%), 의약품(-0.36%) 등을 하락해 내수주는 조정을 받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생명(032830)현대중공업(009540)을 제외한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가 2% 넘게 올라 133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국전력(015760)은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반영되며 3% 이상 급등했다.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도 1% 안팎 오르며 선전했다.
 
'싸이' 후광효과로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던 디아이(003160)는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고, 웅진홀딩스(016880) 거래재개 후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0개의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총 471개 종목이 상승했고, 8개 하한가 종목을 비롯, 347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장 막판 '소폭 상승'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0.90포인트(0.17%) 상승한 530.2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하락곡선을 그리며 코스피지수와 대조를 이루던 코스닥지수는 장 막판 소폭 상승으로 마감됐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5억원, 219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95억원을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세했다. 파라다이스(034230), 씨젠(096530)이 3~4%대 급등했고, 위메이드(112040), 다음(035720), 젬백스(082270), 서울반도체(046890), CJ오쇼핑(035760) 등이 1% 이상의 강세였다.
 
 
전자결제주의 동반 약세도 특징적이었다. 다날(064260), KG이니시스(035600), KG모빌리언스(046440) 등 전자결제주는 이날 동반 급락해 그간 약세장에서의 급등흐름을 반납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 종목을 비롯해 총 4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종목을 비롯 466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3.30원 내린 1107.2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 주가지수선물은 2.00포인트 오른 255.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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