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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창조경제론, 무엇이 담겼나
"'스마트-뉴딜' 신성장·일자리 창출"
2012-10-18 10:36:58 2012-10-18 10:38:26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8일 차기 정부 경제정책으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조경제론'을 발표했다.
 
'창조경제론'은 정보기술(IT)과 과학기술을 기존의 제조업 등과 융합한 '스마트-뉴딜 정책'을 통해 신성장 동력 및 일자리 창출을 하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박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토목기반의 단기 성장이 아니라 지식기반의 지속가능한 중장기 성장을 이끌어가기 위해 상상력과 창의성, 과학기술에 기반한 경제운영으로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가겠다"며 창조경제론을 주창했다.
 
박 후보는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스마트뉴딜 적용한 일자리 창출 ▲소프트웨어 산업 신성장동력 추진 ▲개방·공유 통한 창조정부 ▲창업국가 코리아 ▲스펙초월 채용시스템 ▲K-move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 7대 전략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정보통신을 활용한 스마트-뉴딜의 토대가 되는 소프트웨어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그는 "스마트-뉴딜은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정보통신기술을 산업 전반에 적용하고 융합해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이라며 "전 공무원과 근로자들이 동참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유형의 '유연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스마트 워크도 범국가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공공부문에서 기술우위의 사업자를 선정토록 관련 법령을 개정, 저가 수주에 따른 소프트웨어 품질저하와 낮은 임금 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 후보는 개방과 공유를 통한 창조정부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창조경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정부부터 창조형정부로 바뀌어야 한다"며 "국가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의 방대한 지식정보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미래전략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업국가코리아와 관련, "대학에 창업기지와 창업연구실을 설치해 청년창업가를 양성하겠다"며 "은퇴 전후의 경험 많은 경영·기술 인력을 중심으로 실버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해 노년층의 창업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또 새로운 채용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지금의 붕어빵 같은 스펙기반 채용시스템을 상상력과 창의력, 잠재력과 열정을 기준으로 채용하는 시스템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스펙초월 청년취업센터를 설립하고 열정과 잠재력만으로 청년들을 선발한 다음 실습 위주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청년 해외 취업을 활성화하는 'K-move' 구상과 관련해서는 "젊은 유대인들이 선망해오던 의사·변호사를 버리고 창업에 매진하게 했던 이스라엘의 요즈마 펀드를 벤치마킹해 해외 벤처캐피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우리 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코트라와 코이카가 가지고 있는 현지정보를 바탕으로 해외 인력채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운용하겠다"며 "청년층의 해외취업을 장려하기 위한 정부의 해외취업 장려금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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