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조선 등 경기민감주, 유럽 호재 기대
2012-10-19 18:04:50 2012-10-19 18:06:11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주말 동안 유럽연합(EU) 정상회의와 스페인 지방선거가 열리면서 은행•조선•건설 등 경기 민감주들의 향방이 주목된다.
 
경기 민감주들은 지난 17일~18일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17일 스페인 정부가 구제금융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와 18일 미국에서 개선된 경제지표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그 전까지 경기 민감주들은 미국 3차 양적완화(QE3)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한달 동안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19일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경기민감주들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은행업종에서는 우리금융(053000)이 1.38% 하락했고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조선업종에서는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이 각각 1.98%, 2.37% 떨어졌고 건설업종에서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이 2%대 이상 빠졌다.
 
증권업계는 스페인 정부의 행보에 경기민감주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하면 유럽 재정위기 공포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인 지방선거가 끝나면 스페인 정부가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반대할 정치적 명분은 약화된다”며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이 가시화된다면,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나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가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치적인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하면 경기민감주들이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만, 정부 정책은 변수가 많아 안심할 수는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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