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채권 전문상품, 투자자 '고수익'·증권사 '신규 매출'
2012-10-22 17:20:33 2012-10-22 17:22:18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해외채권 관련 금융상품이 증권사들에게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동양증권(003470)이 해외채권형펀드에 분산투자하는 ‘MY W 007 Bond Plus 랩’을 출시한데 이어 현재 다른 증권사들도 해외채권 투자 금융 상품들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증권사 금융상품에서 해외 채권은 수익률을 높이는 차원에서 포트폴리오의 일부에 머물렀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해외 채권에만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금융 상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변동성이 크고 금리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채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안정성 덕분에 투자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적인 해외국채는 브라질국채다.
 
지난 3분기에만 국내 자금은 브라질국채를 4000억원 이상 매수했고 국내 누적 판매금액이 지난 9월말 기준으로 2조5000억원에 달했다.
 
증권업계는 해외채권에 대한 투자금액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율진 동양증권 Wrap운영팀 과장은 “일본의 경우 장기 저금리 시대를 맞으면서 펀드의 50%가 해외채권에 투자를 하기 시작했고, 그 중 60%가 고수익 해외채권에 투자를 하고 있다”며 “아직 우리나라에서 해외채권 펀드 비중은 14%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 증권사 파생상품 관계자는 “그 동안 많은 국내 투자자들이 국내라는 좁은 테두리에 제한돼 있었다면 해외채권 상품 증가는 더 넓은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처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채권 전문 투자상품의 출발은 순조롭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MY W 007 Bond Plus 랩’은 출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5억원이 유입됐다.
 
전율진 과장은 “회사 내부적으로 분석한 고수익 채권에 투자하면서 펀드 분산 투자로 안정성을 높였다”며 “해외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6~7%씩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MY W 007 Bond Plus 랩’은 은행 정기 금리에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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