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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외부 투자자 없이 KAI 인수"
실사 후 적정가 책정.."선의 경쟁 펼치겠다"
2012-10-26 08:16:52 2012-10-26 08:18:18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대한항공(003490)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을 단독으로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조원태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은 경영설명회에서 "우선 단독 인수에 나서고 추후 투자를 받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실사 후 적정가를 산출해 그에 맞게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본부장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부산과 김해 항공우주사업본부인 테크센터와 KAI의 사업부가 겹치지만 합병을 하거나 구조조정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민수나 군수 등 업무별로 나눌 수는 있으나 지금으로선 KAI와 테크센터를 그대로 둘 생각"이라고 구조조정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KAI 인수를 둘러싼 현대중공업과의 양자 구도대결에 대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본부장은 "현대중공업이 재무적으로 더 좋을지 모르지만 대한항공은 같은 업종인데다 항공기 제작을 훨씬 잘 알기 때문에 인수에 유리할 것으로 본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적정가에 인수하겠다"고 강력한 인수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조 본부장은 지난 2010년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대한항공 실적발표를 위한 경영설명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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