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 유로존 탈퇴 위험 경고
2012-11-05 07:17:49 2012-11-05 07:19:43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리스 의회가 재정 긴축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경고성 메세지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마라스 총리는 "우리는 국가를 재앙으로부터 구해야만 한다"며 "유로존에 남는데 실패한다면, 그 어떤 것도 의미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스 의회는 오는 7일 세금 인상, 지출 삭감 등을 포함한 개혁안에 대한 투표를 앞두고 있다. 그리스가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1300억유로 규모의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이번 의회 표결이 필수적이다.
 
내년도 예산안 표결은 오는 11일로 예정돼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의 신민당, 사회당, 민주좌파 등이 구성한 연립정부는 300석 의회에서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개혁안과 예산안이 근소한 차이로 가능할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사마라스 총리는 "새로운 안이 의회 동의를 얻게 되면 시장에 유동성이 빠르게 공급될 것"이라며 "그리스의 불확실성이 끝나고 소비,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의 드라크마 화폐 복귀라는 불확실성이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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