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발주 자재비 평균 0.4%↑·품셈 적용범위 추가 확대
조달청, 올 하반기 공공시설 공사비 산정가격 확정
2012-11-06 10:19:28 2012-11-06 10:21:16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올 하반기 공공발주 공사비 산정에 적용하는 시설자재 가격이 지난 상반기 대비 0.4% 상향 조정되고, 표준품셈 적용범위가 상반기에 이어 추가 확대된다.
 
조달청은 최근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를 열고, 앞으로 정부발주 공사에 적용되는 시설자재 8650개 품목과 시장시공가격 992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확정하고 오는 12일부터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도어장치류와 조명기구 등 2090개 품목은 가격이 올랐으며 1623개 품목은 가격이 하락, 5892개 품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조달청은 "이번에 확정된 자재가격은 유럽 등 경기침체 우려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공사비 책정 현실화를 위해 시중노임단가 등 상승된 인건비를 적극 반영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 동안 조달청이 별도로 조사해 가격을 낮게 적용하는 것으로 인식돼 온 시장시공가격 적용을 축소하고, 표준품셈 적용 범위를 상반기에 이어 추가 확대키로 했다.
 
조달청은 그 동안 표준품셈과 별도로 실제 현장에서 시공되는 가격을 조사해 적용해 왔는데, 공사 낙찰률을 감안할 때 실제 시공가격에 못 미친다는 건설업체의 불만이 계속 제기돼 왔다.
 
조달청은 이에 따라 표준품셈이 있는 품목의 경우, 표준품셈 적용을 원칙으로 하되 가격 편차가 큰 일부 품목에 한해 조달청 조사가격을 적용키로 했다. 현실에 맞지 않는 표준품셈은 관련 부처에는 지속적으로 개정요청키로 했다.
 
이번에 확정된 시설자재 가격은 조달청 나라장터(http://www.g2b.go.kr/) 가격정보란에 공개되며, '인터넷 가격검증(Feed-Back)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련업계의 의견을 수렴, 적정공사비 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윤현도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가격조사 심의 결과는 계속되고 있는 건설경기 악화로 자재가격 현실화를 요구하는 업계요구를 적극 수용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에서 적정한 가격을 반영해 공사품질 확보와 기업의 적정공사비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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