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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투자의맥)추세적 반등은 멀었다..트레이딩에 집중
2012-11-21 08:15:37 2012-11-21 08:17:24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코스피가 최근 이틀간 반등을 이어갔다. 하지만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이벤트가 여전히 산재해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추세적 반등보다는 단기적 반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종목별 트레이딩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특히 이익 모멘텀이 확인된 종목군 혹은 가격메리트가 확대된 배당주를 트레이딩할 수 있는 종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종목별 트레이딩에 집중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감 완화에 힘입어 코스피가 이틀 연속 반등세를 나타냈지만 120일선을 앞두고 탄력이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다. 미국 재정절벽 이슈 외에도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선거(25일, 이하 현지시각),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교전으로 인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들이 다수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재정절벽을 막기 위한 정치권의 합의가 구체화되기까지 당분간 미국계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적극성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최근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의 가장 큰 위협요인이었던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감이 당분간 수면 아래로 들어가며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위험이 다소 줄어들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의 하방경직성과 일정수준의 기술적 반등시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또 그동안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에 가려져 시장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지만,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줄여줄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발표된 OECD 경기선행지수가 6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난데다, 전월대비 OECD 경기선행지수가 개선된 국가와 기준선(100)을 웃도는 국가의 비율이 지난 7월을 고비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결국 코스피 120일선 하향이탈이 장기적으로 고착화될 상황이 아님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다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재정절벽을 막기 위한 미국 정치권의 합의가 구체화되기까지 외국인의 적극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지수 방향성 탐색과정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으며 시장 전반보다는 종목별 대응전략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 보여진다.
 
◇하나대투증권: 낮아진 기대 속 이익 모멘텀으로 대응하기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가라앉았고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 된 현재, 4분기 실적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국내 기업 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부분 낮아진 현재 4분기 실적 전망 역시 불투명한 것이 사실이다. 국내 증시의 이익수정 비율 역시 6개월간 마이너스(-) 국면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 순이익이 지난 3분기 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추가적인 감익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뚜렷한 주도주가 부재한 최근과 같은 시장상황에서는 업종보다는 개별 종목 위주의 접근이 더욱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QE3시행 이후 재정절벽과 그리스 구제금융과 같은 외부 변수가 부각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져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이 최근 순이익의 증가세를 전망한 기업들을 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코스피 200종목 가운데 최근 1개월간 4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상승한 종목들을 분류해본 결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업종이 다수 포함됐다.
 
◇KB투자증권: 가격매력이 재확대된 배당주에 관심
 
전일 코스피가 2일 연속으로 반등세를 이어갔으나 미온적인 채권시장 반응을 고려하면 주가를 억누르던 리스크 요인들이 해소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미국 국채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이어서 추세적인 반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급락세에 따라서 가격매력이 확대된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유효할 전망이다. 지난 7월 이후에 실적전망에 대한 우려로 배당주가 주목을 받으면서 배당수익률 저하로 배당주의 매력이 훼손됐었으나 최근 급락세에 따라서 일부 배당주의 가격매력이 다시 부각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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