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맞아 식품업계 재능기부 확산
2012-12-24 15:33:54 2012-12-24 15:36:02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근 재능기부를 활용한 식품업체들의 공헌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일회성 기부가 아닌 전문성을 내세운 재능기부로 상생에 나서는 기업이 늘고 있다.
 
삼양사(145990)는 지난 21일 동네빵집과 공동으로 크리스마스 케이크 8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삼양사의 제과기능장들로부터 제공된 레시피와 기술을 활용해 동네빵집에서 만든 것이다.
 
앞서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7일까지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등에서 200여개의 동네빵집이 참여한 가운데 케이크 레시피를 시연했다.
 
이와 함께 삼양사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6000여장의 홍보 포스터도 전달됐다.
 
지난 2004년부터 삼양사는 전국 동네빵집과 제과재료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연간 150회 이상 기술세미나를 열고 있다.
 
또 올해부터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역량 교육, 성공사례 공유회 등의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17일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 중인 카페 '이스턴'을 리뉴얼해 문을 열었다.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지난 2008년부터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매장은 어르신 바리스타 6명이 일하는 자립형 카페다.
 
스타벅스의 바리스타들은 매장 개점 시부터 어르신을 상대로 교육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해왔지만 기존 시설이 낙후돼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스타벅스는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커피 기기와 교육, 인테리어, 가구, 냉난방, 설비, 간판 등을 개선해 카페를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재개장에는 ㈜디자인에너지, ㈜지쓰리, 조은주비트산업㈜, 서울총판, ㈜가나기획 등 스타벅스의 주요 협력사 5곳도 동참했다.
 
앞으로 스타벅스는 노인 일자리 창출 이외에도 미혼모, 장애인 등이 운영하는 카페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2008년부터 부산 전포종합사회복지관, 대전 혜광학교 등에서 장애인이 근무하는 자립형 카페를 지원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이달 말까지 총 5곳의 아동보호·교육기관을 방문해 '도미노산타 피자파티'를 진행한다.
 
행사 당일 피자 제조시설이 탑재된 차량인 파티카(Party Car)가 기관을 찾아가 아이들에게 현장에서 구운 피자를 전달한다.
 
지난 17일 파주보육원, 21일 서울 선덕원에서 진행됐고 오는 26일 성남 성은학교, 30일 인천 해성보육원, 31일 서울 알로이시오초등학교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다.
 
파티카 행사는 지난 2008년 10월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피자파티를 진행하는 활동이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연말에는 구세군 자선냄비와 함께 기부에 동참하는 시민에게 피자를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올해까지 3년 연속 어린이재단과 캠페인 협약을 체결하고 재단 산하의 아동복지기관에 피자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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