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채권, 조정흐름"-KB證
2013-01-30 08:53:24 2013-01-30 08:55:40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KB투자증권은 30일 채권시장이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점을 반영해 조정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1월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 강세로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한데다 이미 시장금리가 금리인하 기대를 일정 수준 선반영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채권시장은 금리인하 기대 약화를 반영해 조정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 분위기를 유지했던 것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강하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1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확인됐듯 금리인하 주장이 1명(전일에도 경기회복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제시했던 하성근 위원)에 불과하다는 점과 원화강세를 반드시 금리인하로 연결 짓기 어렵다는 점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약화될 수밖에 없어서다.
 
이 연구원은 “1월 금통위 결정이 만장일치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전날 발표된 1월 금통위 의사록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했다”며 “금리인하를 주장한 위원이 다수일 경우 2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면서 채권 강세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대부분 금통위원들이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 기대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1월 금통위 이후 유로존의 LTRO(장기대출) 조기상환 소식, 미국 경제지표 개선, 원화 강세 제한 등 오히려 긍정적인 소식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2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약화될 전망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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