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재고 13년래 최저..주택시장, 봄기운 '물씬'
2013-02-22 11:28:51 2013-02-22 11:31:0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 소비자들이 주택구매에 나서면서 지난달 미국의 주택 재고가 13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미국의 지난달 기존 주택재고가 13년래 최저치로 줄어들고 가격은 오르면서 주택시장의 완연한 회복세를 알렸다고 전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주택 재고는 174만채로 전달보다 4.9% 떨어졌다. 이는 1999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 기존 주택판매는 492만건으로 전달보다 0.4% 늘어 전문가 예상치인 490만채를 상회했다. 또 이는 전년 동기의 451만건보다 0.1% 높은 수준이다.
 
고용시장이 개선된 가운데 역대 최저치의 모기지 금리로 대출이 쉬워지자 주택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상보다 물가상승 속도가 빠르지 않아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데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0.1% 상승을 점친 바 있다.
 
또 주택공급은 부족한데 수요가 급증하자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NAR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된 주택의 평균 가격은 17만3600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12.3%나 상승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수요는 급증했으나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주택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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