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美 QE 지속 기대·월말 네고..'하락'
2013-02-27 10:30:02 2013-02-27 10:32:24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9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 대비 2.3원(0.21%) 내린 1085.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과 같은 1088원에 보합 출발해 하락폭을 늘려 108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가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벤 버냉키 Fed 의장은 상원 금융위위원회 연설을 통해 자산매입과 경기부양적 정책은 현재 경제 상황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며 양적 완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여기에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점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높였다.
 
아울러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달러 매도)을 활발히 출회하고 있어 외환시장에서 매도세가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미국 시퀘스터(자동 예산삭감 조치) 발동과 이탈리아 총선 여파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글로벌 유동성 회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고 네고물량이 계속해서 출회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다만 미국의 시퀘스터 발동 우려와 이탈리아의 정정 불안 등이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며 포지션 플레이가 위축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2원(0.17%) 내린 1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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