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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의 '안전한' 선택, 중기청장에 한정화 한양대 교수 내정(상보)
현장형 인사 발탁 좌절에 아쉬움 역력
2013-03-21 11:33:19 2013-03-21 11:36:21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중소기업청장으로 한정화 한양대 교수(사진)를 내정했다. 황철주 사태로 청와대 인사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낸 터라 '안전한' 학계 인사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한정화 내정자는 광주 출신으로 중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조지아대에서 경영학 석·박사를 마쳤다. 지난 1989년부터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벤처연구소장, 한양대 창업보육센터소장, 한국중소기업학회장, 한국벤처산업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한 중소·벤처기업 분야에 정통한 경영학자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한 내정자는 그간 주로 중소기업과 벤처, 창업, 경영전략 분야에서 활약해 왔다. 중기청은 "중소 벤처기업 분야에서 다양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반영한 인사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청은 향후 일정 관련해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의 인사가 좌절된 만큼 한 내정자가 임명장을 받고 본격 업무에 들어가기까지 신중한 행보를 걷겠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현장형 인사(기업인 출신)가 발탁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학계에서 중소기업계를 연구한 인사인 만큼 업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계를 잘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1954년 광주광역시 출생
▲1977년 서울대 경영학과
▲1983년 미국 조지아대 대학원졸(MBA)
▲1988년 경영학박사(미국 조지아대)
▲1989년~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1999년 한국벤처연구소 소장
▲2000년 한국전략경영학회 회장
▲2005~2006년 한국중소기업학회 회장
▲2007~2009년 한국벤처산업연구원 원장
▲2011년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현)
▲2012년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장 겸 경영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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