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단일화 부정적.."새정치 위한 우리만의 길 갈 것"
김성식 "민주 입당은 혁신 모습과 한국정치 변화 모습 따라 변할 수 있어"
2013-03-26 10:34:38 2013-03-26 10:37:14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김성식 전 의원이 민주통합당의 무공천과 상관 없이 "새 정치를 위한 우리만의 길을 갈 것"이라며 다른 야권 주자와의 야권단일화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김 전 의원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동섭 후보든 김지선 후보든 다 나름대로 원내 진출하는 의미가 있기에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차원에서 경쟁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 단일화를 앞세우고 선거를 치르는 것은 정치혁신을 바라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며 "상대후보들, 상대 정당들의 정치적 노력을 존중하는 바탕 위에서 우리의 '새 정치' 씨앗을 뿌리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또 "안철수 예비후보가 노원병 출마를 결심한 취지는 단일화 등의 선거공학적인 접근을 하지 않고 현실정치와 부딪쳐서 새 정치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권단일화가 없다면 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최선을 다하면 정치불신의 시대에 기성정치가 혁신돼야 된다고 생각하는 측면들의 마음을 모아낸다면 이길 수 있다"며 "의석 1석이 어디로 가냐보다 한국정치의 변화에 큰 계기를 만들겠다고 생각하는 깨어 있는 시민들이 잘 모여든다면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김 전 의원은 "안 후보를 민주당이 안고 가야 한다. 민주당이 혁신하면 안 후보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김한길 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정치권의 성숙과 야권의 재창출 방향은 혁신 방법과 새 정치 역량의 현실 검증에 따라 달려 있어 미리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민주당의 혁신 모습과 한국정치 변화 모습에 따라 상황은 변할 수 있다는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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