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터뷰)국내외 정책모멘텀속 헬스케어주 전략은?
2013-04-09 08:04:31 2013-04-09 08:07:12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앵커 : 올 들어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변국들까지 신정부가 들어서면서 의료 복지 정책들이 대거 제시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헬스케어주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 마켓인터뷰 시간에 헬스케어주에 대해 김혜실 기자와 정리해봅니다.
 
김 기자, 우선 주요 헬스케어주 주가 움직임 살펴주시죠.
 
기자 : 올 들어 헬스케어주들이 대부분 크게 상승했습니다. 상승한 종목들 위주로 살펴보면요. 인포피아(036220)가 올해 1만4000원에서 시작해 어제 1만7400원으로 마감했고요. 마크로젠(038290)이 2만9150원에서 3만5200원까지 올랐습니다. 휴비츠(065510)는 올초 1만4800원에서 시작해 어제 1만9000원으로 마감했고요.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는 8600원에서부터 올라 1만7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헬스케어주 주가 흐름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께서 자세히 분석해주셨습니다. 보시죠.
 
앵커 : 약가인하 등 규제리스크가 완화됐고 헬스케어 산업이 규제에서 육성산업으로의 변화했다는 점 긍정적으로 보셨습니다. 또 고령화 사회 진입도 이유로 꼽아주셨는데요.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고령화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늘어났죠.
 
기자 : 100세 시대가 도래하고 어떻게 살고 죽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실제 건강 분야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대형서점인 교보문고가 분석한 결과 올 들어 건강식습관 관련서가 지난해 보다 25% 이상 더 팔렸다고 합니다.
 
앵커 : 국민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만큼 정부에서도 관련 산업을 육성할 필요성을 느끼는 걸까요. 새정부가 헬스케어 산업 정책을 내놨죠.
 
기자 : 새 정부의 최대 수혜주로 제약, 바이오 등 헬스케어 업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인데요.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 경제를 국정 과제로 제시하며 헬스케어를 핵심 산업으로 언급해 왔습니다. 정부차원의 의료기기 산업 육성방안과 대기업의 의료기기 및 관련 서비스 산업 진출, U-헬스케어 추진이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모멘텀이 될 전망인데요.
 
복지부가 이번달 내로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을 확정지을 전망입니다. 초안은 이미 나온 상황이고요. 내부 논의를 거쳐 공식 발표를 할 텐데요.
 
제약산업 5개년 종합계획을 통해 제약산업 글로벌 10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고요. 이를 위해 글로벌 제약육성펀드를 조성하고 제약산업 해외진출 전문인력 양성과 제약산업 특성화 대학원 추가 지정, 기술투자 중심 의약품 유통구조 선진화 등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정부 헬스케어 정책 중 기대해 볼 만한 정책 무엇을 꼽고 계십니까. 그리고 어느 정도 효과 예상하시는지 김병연 연구원 의견 들어보시죠.
 
앵커 : 구체적인 육성계획이 준비되어 있어 다른 업종보다 신정부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보셨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죠.
 
기자 : 특히 미국과 일본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의료 산업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우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뇌공학 연구 지원에 나섰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일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뇌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 프로젝트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의 뇌 활동을 이해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 자폐증, 간질, 정신적 외상에 따른 뇌 손상 등 각종 뇌 질병을 치료ㆍ예방한다는 건데요.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뇌공학 연구의 초기 타당성 조사를 위해 일단 내년 예산에 1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00억원을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은 첨단 의료 산업 육성을 위해 정책 수립과 연구비 집행, 연구 성과 상품화 등을 총괄 지휘하는 사령탑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아베 정권의 집중 육성 대상 중 하나가 의료 산업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건데요. 이 사령탑 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을 모델로 할 것으로 보이고요. 정부의 의료 연구개발과 예산 집행을 일원화해 필요한 곳에 자금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게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 중국 역시 헬스케어 정책을 내놨죠.
 
기자 : 중국은 오는 2015년까지 헬스케어 관련 산업 생산규모 목표를 770조원 이상으로 잡았는데요. 2020년까지 바이오산업을 중국 경제성장의 견인차로 육성할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만큼 국내 업체들에게도 기회가 되고 있는데요. 중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헬스케어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살펴봤다시피 다른 나라들도 헬스케어 산업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미국, 중국 등에서 우리 기업들 수혜 기대해 볼 만한 정책은 무엇을 꼽고 계십니까.
 
김병연 연구원 말씀 들어보시죠.
 
기자 : 오바마 헬스케어와 바이오시밀러 특허 만료에 따른 한국 제약 업체 수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헬스케어주 투자전략 살펴봐야 할 텐데요. 이번달 초중반 들어 제약•바이오 관련 정책이 구체화되면 헬스케어주의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는 의견들 나오고요. 반면 이미 많이 오르지 않았나 하는 우려감도 일부 조성되고 있습니다.김병연 연구원 의견 이어서 들어보죠.
 
기자 : 규제 완화에 따라 이미 한 단계 상승한 상태라고 보셨고요. 밸류에이션 부담을 논하기도 하지만 육성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추가적으로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보셨습니다.
 
새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과 맞물려 수혜 확대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들, 그리고 구체적인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 철저히 살펴보시고 투자전략 잡으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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