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사우디 석유화학설비에 PF금융 4억弗 제공
2013-05-14 13:34:20 2013-05-14 13:37:16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사우디 사다라(Sadara) 석유화학설비 프로젝트에 4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ARAMCO)와 미국 다우케미컬사의 합작사업으로 사우디 동부 쥬베일(Jubail) 산업단지 내에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193억달러 규모로 단일 프로젝트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석유화학 콤플렉스 조정사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모두 22억달러 규모의 화학설비 및 저장설비 EPC(설계·구매·시공 일괄 수행) 계약을 수주했고, 대신엔지니어링 등 80여개 국내 중견·중소협력사가 설계·기술지원·기자재 공급 등에 참여한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
수은은 발주처의 선(先)금융 후(後)발주 요구로 입찰초기 단계부터 3차례에 걸쳐 지원의향서(LOI)를 발급했다.
 
특히 수은은 1년 이상 발주처와 직접 대면을 통한 금융협상을 진행하며 한국 기업들의 사업수주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수은과 무역보험공사를 비롯해,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주요 선진국의 수출신용기관들이 자국 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수은은 앞서 대림산업·대우건설과 체결한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중소·중견협력사에는 상생금융을,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에는 기술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발주처에 경쟁력 있는 금융을 제공하는 것이 수주성사의 필수요건이 됐다"며 "수은은 수주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해외 플랜트 분야에서 국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동반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석유화학·발전 등 해외 플랜트 부문에 올해 21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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