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는 저가마일드 주방세제 시장이 뜬다
3년간 166% 성장, 타시장 흡수 점유율 9% 상승
2013-05-20 10:41:53 2013-05-20 10:44:58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최근 불황으로 인해 주방세제 시장에도 새바람이 불고 있다.
 
저가마일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타 시장을 잠식하며 치열한 양상마저 보이고 있는 것.
 
저가마일드 주방세제는 세정력이나 헹굼력 등 본연의 기능성은 높이되 합리적인 수준으로 가격을 낮춘 중저가 주방세제를 말한다.
 
계속되는 불황으로 제품력과 가격을 더 꼼꼼하게 살피는 합리적인 소비자가 늘면서 저가마일드 주방세제가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 저가마일드 주방세제 3년간 166% '성장'
 
주방세제 시장은 전통적으로 일반(저가), 저가마일드, 마일드, 프리미엄, 농축 등 5대 카테고리가 경합하는 복잡한 경쟁체제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일반, 저가마일드, 마일드 등 3개 시장은 1200억원 규모의 전체 주방세제 시장에서 70% 이상 차지하고 있는 범용제품군에 속한다.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저가마일드 주방세제 시장은 13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16억원까지 성장하며 포화상태로 파악된 주방세제 시장에서 다른 시장을 흡수하며 3년간 166%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과 마일드 세제 시장은 오히려 각각 10%, 12% 하락하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이러한 성장을 기반으로 저가마일드 주방세제는 시장점유율이 11%(2010년)에서 18%(2012년)로 높아졌다. 또 올해는 전체매출 250억원 정도, 점유율 20%선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애경-LG생활건강 저가마일드 마케팅 강화
 
주방세제의 양대기업인 애경과 LG생활건강(051900)은 저가마일드 컨셉의 주방세제를 잇따라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시장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저가마일드 주방세제 시장에서 애경의 트리오 곡물설거지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트리오 곡물설거지는 1966년에 처음 선보인 국내 최장수 주방세제 ‘트리오’ 브랜드의 곡물 성분의 저가마일드 세제다.
 
천연 우리밀과 쌀겨 성분을 사용해 기름기 제거 효과와 헹굼성이 뛰어나고 FDA에서 승인한 식물성 세정성분 APG 성분을 함유해 유아식기까지 세정할 수 있을 정도로 자극이 적은 친환경 주방세제로 알려져 있다.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트리오 곡물설거지는 최근 3개년 매출기준으로 저가마일드 시장에서 34%(187억원)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 뒤를 이어 LG생활건강의 퐁퐁 아침보리가 20%(113억원), 트리오 항균설거지가 17%(92억원), 참그린 매실청청이 11%(65억)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저가마일드 주방세제가 3년간 166% 성장하는 등 시장에 새 바람을 넣고 있다.  <자료제공=애경>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김수경

정확한 시장 정보를 전달해 드립니다

email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

        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