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北 말조심해야..대한민국도 존엄있어"
"中, 북핵 용인안해"..역사교육 강화 가능성도 시사
2013-07-10 16:39:53 2013-07-10 16:42:57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북한과 서로 신뢰를 쌓아가기 위해서는 말을 우선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언론사 논설실장과 해설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함께 한 오찬간담회에서 "(북한이)존엄이 어떻다고 하면서 우리가 옮기기도 힘든 말을 하는데, 존엄은 그쪽에만 있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한테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남북 간 정상회담을 위한 비공개 접촉이 있느냐는 질문에 "개성공단 같은 부분에서부터 뭔가 신뢰가 쌓여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 대통령은 "그래야 한발 한발 나가면서 그런 융통성 있는 다른 방법도 생각할 수 있지, 지금은 기본적인 신뢰를 쌓는 것도 아주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 당시 중국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만나 북핵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중국측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중미래비전 공동성명에 '북핵불용'이 명시되지 않은 것에 대해 "핵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이 ‘한반도 비핵화’로 표현된 것을 갖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중국에 여러가지를 배려해 표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이나 리커창 총리를 만나 북핵 문제가 나올 때 그분들 생각은 단호했다. 절대 핵은 안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일본은 계속 독도 문제며 위안부 문제며 계속 우리 국민들의 상처를 건드리는 것을 계속하고 있는데, 근본적으로 뭔가 좀 미래지향적으로 가겠다는 분위기 속에서 하더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사 교육과 관련해서는 "이렇게 중요한 과목은 평가기준에 넣어야 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학계나 교육계와 의논해 이것을 평가에 어떻게든 반영시켜나가겠다"면서 국사를 대입 평가기준에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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