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080~1088원..전저점 테스트
2013-09-10 08:32:57 2013-09-10 08:36:34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10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 고용지표 부진 여파가 이어진 가운데 증시에서의 외인 순매수 지속 여부와 당국 동향에 주목하면서 1083원선 전저점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는 미국 고용지표 여파가 지속되면서 주요통화에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달러는 1.328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 고점을 높이고 1.325달러에 상승 마감했다. 엔·달러는 100.1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99.5엔에 상승 마감했다.
 
러시아는 9일(현지시간) 시리아에 모든 화학무기의 통제권을 포기할 것을 공개 촉구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시리아가 보유한 화학무기를 국제적 통제에 맡겨 이를 파기하도록 촉구했다"며 "시리아가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가입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앞서 영국 런던에서 “시리아 대통령이 일주일 내에 화학무기를 국제사회에 넘긴다면 미국의 공습을 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해 시리아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015년까지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9일 전국실물경제협회(NABE)에서의 연설을 통해 "연방준비제도가 실업률이 6.5%로 떨어지자마자 기준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2015년 하반기까지는 금리 인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경상흑자와 거주자 외화예금을 통해서도 확인한 대기 매물,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 대내 여건은 여전히 하락에 우호적이다”면서 “엔·원 환율은 1090원 하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금일 전저점인 1083원의 하향 시도 예상되며 증시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 여부와 당국 움직임 주목하며 108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80~1088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 부진에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며 “금일 레벨을 더 낮추며 전저점 1083원 역시 돌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다만 FOMC 회의 이전의 공격적인 매도 심리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늘은 서울 환시는 1080원선의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80~10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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