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업계, 광대역 LTE '본격 경쟁'
2013-10-01 13:30:00 2013-10-01 13:30:00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이동통신3사의 LTE 속도 경쟁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T(030200)는 통신3사 LTE 속도경쟁에서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4일 서울시 4개구를 시작으로 30일에는 서울 전지역에서 광대역 LTE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수도권을 비롯한 광역시 등 전국 84개시에는 LTE-A를 제공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주파수경매에서 인접 대역을 손에 넣은 이른바 '황금주파수'를 활용해 LTE 속도 경쟁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KT는 내달 말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광대역 LTE 서비스를 완료할 예정이며 미래창조과학부 주파수 할당조건에 따라 광대역 LTE 서비스가 늦게 제공되는 비수도권 지역은 계속적으로 LTE-A 서비스를 늘려갈 방침이다.
 
SK텔레콤(017670)도 KT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0일부터 서울 마포구에서 광대역 서비스를 시작한 뒤 인구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달 말까지 서울 전지역에서, 다음달 말까지는 수도권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KT와 1달가량 시차를 보이고 있다. 이는 1.8GHz 광대역 LTE 대역 기지국 수가 KT는 10만개, SK텔레콤은 2만개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달 말부터는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양사간 광대역 LTE 서비스 커버리지 차이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간 커버리지에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며 "내년 3월부터 광역시, 7월부터 전국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아직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 특별한 우열관계는 없는 만큼 번호이동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두 경쟁사에 비해 다소 불리한 입장이다. LG유플러스가 사용하던 800MHz와 2.1GHz와는 거리가 먼 2.6GHz 주파수를 새로 할당받았기 때문이다.
 
KT, SK텔레콤과 달리 기존 인접대역 주파수가 아니기 때문에 광대역 LTE를 위해서는 전국망을 새로 깔아야하는 부담이 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800MHz로 LTE 서비스를, 2.1GHz호 LTE-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3월부터는 광역시를 시작으로 KT와 SK텔레콤과 같은 선상에서 경쟁을 벌이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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