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소비자 참여 마케팅 활발
2013-10-05 11:00:00 2013-10-05 11: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근 식품·외식 업계에서는 제품 개발에서부터 유통 등 다양한 단계에 거쳐 소비자를 참여하도록 하는 마케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 참여 마케팅은 '프로슈머(producer+consumer=prosumer)', '모디슈머(modify+consumer=modisumer)' 등 신조어와 함께 기업에서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된다.
 
특히, 소비자가 직접 브랜드를 알리고 홍보하는 것을 의미하는 이른바 '퍼블리슈머(publicize+consumer=publisumer)'는 자연스럽게 신뢰도와 친밀도를 높일 수 있어 효과적인 홍보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죽·본도시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현재 일반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제1회 건강한 청춘 20's 모델 선발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영패션지 '쎄씨'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본아이에프의 브랜드 광고 모델을 희망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류 신청을 받아 10명의 후보를 선정해 소비자 온라인 인기투표로 최종 1명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일반 고객을 모델로 등장시키면 같은 입장의 소비자의 친숙도가 올라가고 광고의 메시지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반인 모델 대회는 현재 500여명이 넘게 지원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 1인 모델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는 오는 6일까지 본아이에프 홈페이지(www.bonif.co.kr)에서 진행되며, 가장 많은 온라인 투표수를 얻은 후보자를 모델 선발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는 참가자 중 50명을 추첨해 모바일 교환권 기프트본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다양한 고객 참여를 높이고 있다.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한 고객 홍보 마케팅 사례도 활발하다.
 
팔도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고객 서포터즈를 모집해 마케팅에 활용할 방침이다.
 
선정된 서포터즈는 오는 12월까지 약 10주간 행사 취재와 온라인 포스팅 등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SNS로 직접 브랜드를 홍보하게 된다.
 
이러한 마케팅은 신제품 개발과 주요 마케팅 과정은 물론 고객이 자발적으로 홍보에 참여하게 해 브랜드에 관한 고객 충성도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직접 고객이 UCC 동영상을 제작해 브랜드나 제품, 이벤트를 알리는 마케팅도 활용되고 있다.
 
롯데리아는 '착한 점심 UCC 공모전'을 열고 TV 광고에 방영된 '착한 점심' 편의 댄스 동작을 반영해 영상을 제작해 참가하는 형식의 이벤트 홍보를 진행했다.
 
롯데칠성(005300)음료가 개최한 '핫식스 UCC 콘테스트' 등 고객이 직접 광고 영상을 만들어 홍보하는 사례도 있다.
 
이 콘테스트는 핫식스 브랜드 콘셉트와 어울리는 5분 이내의 광고 영상을 만든 뒤 유튜브에 올려 홍보하도록 한 마케팅이다.
 
UCC를 활용한 마케팅은 고객 호응도를 높일 수 있고 상업적인 느낌을 덜 주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고객에게 노출할 수 있어 효과적인 홍보 마케팅 활동으로 사용된다.
 
◇본죽 일반인 모델 선발대회 포스터. (사진제공=본아이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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