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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엘지, 태양광충전 휴대폰 동시 공개
바르셀로나 전시회 출품
2009-02-13 15:14:00 2009-02-13 17:45:46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녹색성장을 위한 녹색 기술들이 신성장 동력으로 각광 받는 가운데,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태양광으로 충전이 가능한 휴대폰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두 회사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09 전시회에서 각각 태양광으로 충전이 가능한 친환경 휴대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제품은 '블루어스(Blue Earth)'. '블루어스'는 휴대폰 뒷면에 장착된 태양광 패널에 직접 햇빛을 쏘이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다.
 
자연에너지를 활용하는 친환경 휴대폰답게 소재, 생산과정, UI, 패키지 등도 철저하게 친환경 컨셉을 따르고 있다고 삼성전자측은 전했다.

또한 외관 케이스를 플라스틱 생수통을 재활용한 PCM(Post Consumer Material) 소재로 제작했으며, 휴대폰 제작 과정에서 인체와 환경에 해로운 브롬계 난연제, 베릴륨, 프탈레이트 등의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휴대폰 패키지도 재생 용지로 작고 가볍게 제작해 친환경적 요소를 극대화했다
.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블루어스'폰 공개와 함께 삼성 휴대폰의 친환경 캠페인인 '더 블루 어스 드림(The Blue Earth Dream)'을 선포하며 앞으로 그린 휴대폰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LG전자측이 준비한 제품은 '에코 프렌들리'(ECO Friendly). 에코 프렌들리 역시 배터리 커버에 태양전지를 장착해 충전이 어려운 곳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안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제품은 10분 충전하면 3분간 통화가 가능하다.
 
또한, 자원 낭비와 VOC(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 감소를 위해 올해 안에 출시되는 모든 제품의 케이스에 ‘그린 패키지(Green package)’를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품에 대해 삼성전자 DMC부문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부사장은 "'블루어스'폰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친환경 휴대폰을 선보일 것"이라며 "소비자, 사업자들과 함께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안승권 MC사업본부장은 “업계 트렌드를 리드하는 첨단 기능·디자인 외에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 개발을 통해 Feature, Design, ECO 등 휴대폰 전 분야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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