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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한국의 경제 기적, 신흥국도 가능"..韓역할 확대 기대
2013-12-03 15:40:16 2013-12-03 18:05:23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신흥국들은 한국이 이룩한 경제적 기적의 비결을 배우고 싶어한다. 우리가 해냈듯이 그들도 가능하다"
 
3일 김용 세계은행그룹 총재(사진)가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진=뉴스토마토 DB)
세계은행 한국 사무소가 다음날 출범하게 될 것이라며 말문을 연 김용 총재는 "한국은 과거 '바스켓 케이스(basket case)'라고 불리며 희망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는 어떤 국가도 그런 얘기를 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용 총재는 "이제 국제 빈곤을 퇴치하는데 한국 사무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지식을 충분히 활용해 국제적인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 총재는 또  "장애가 많겠지만, 2030년까지 극빈을 종식하고 동반 번영을 촉진하겠다"며 "각국 인구 중 하위 40%의 소득을 증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하라 이남 지역의 빈곤을 퇴치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 국가의 삼 분의 일 이상 극빈율이 50%를 초과하고 있고 그중 12개국에서 극빈율이 60%, 4개국에서 80%가 넘는다며 현 상황을 설명을 했다.
 
김용은 또 "신흥국 원조의 중요성을 아직 모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프리카의 빈곤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우리의 성장에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김용 총재는 한국의 개발 원조 규모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은 전 세계 국가 중 해외 원조를 확대한 몇 안되는 국가"라며 "원조가 확대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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