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다시는 음식료주, 비중확대 '유효'
2014-02-01 16:00:00 2014-02-01 16: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국제 곡물가격 하향 안정화와 제품가격 인상으로 음식료업종의 이익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해외 직접구매 확대로 유통업종이 된서리를 맞는 가운데 음식료주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내수경기 회복에 힘쓸 것이라고 밝히는 등 외부 환경도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1일 음식료주의 비중확대를 제안했다. 
 
◇직구 영향권 벗어난 음식료..내수부양 의지도 한몫
 
해외 직접구매 또는 병행수입 확대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경기소비재보다는 필수소비재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그중 필수소비재인 음식료업종은 해외 상품으로 대체되기 어렵기 때문에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다.
 
또 박근혜 정부가 내수부양을 통한 안정적 경제성장에 정책 초점을 맞췄다는 점도 기대요인이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일련의 부동산 규제완화로 최근 강남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호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활성화는 부의효과로 연결돼 소비 진작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가부담 완화+제품가격 인상=더블 모멘텀
 
업황 호전으로 이익개선도 전망됐다.
 
곡물가격 하향 안정화와 원화강세로 원가 부담이 완화된 것이 첫 번째 이유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곡물가격이 지난 2012년 하반기부터 떨어지기 시작했고, 북반구의 겨울로 곡물 달러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등 계절 특성상 큰 변동 없이 안정된 상태"라며 "원화 강세를 고려하면 재료비 부담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제과와 음료 등 가공식품의 가격 상승은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원가부담 완화 시점에 제품가격을 올리는 것은 수년만의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음식료업종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최선호주, 롯데칠성·농심
 
증권가에서는 음식료업종 내 최선호주로 롯데칠성(005300)농심(004370)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경쟁업체 대비 프리미엄이 역사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1등 업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수년간 선두업체 위주로 가격 인상이 제한됐기 때문에 개선 여력이 크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롯데칠성은 조만간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2년 만에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농심의 가격인상 시기는 하반기로 예상되지만 인상 효과가 큰 만큼 미리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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