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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황우여 대표 연설에 일제히 "실망"
2014-02-04 13:44:39 2014-02-04 13:48:44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한 야권의 입장이 '실망' 일색이다.
 
이윤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사진)은 4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황 대표의 연설을 '연설을 위한 연설'로 규정하고 "지난 1년 간 실정으로 인한 문제점은 지적하면서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제 3자처럼 책임은 회피하려했고 청와대만 바라보는 실천력 없는 여당대표의 주장은 공허했다"고 평가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경제민주화, 중소기업 살리기, 청년 일자리, 지방선거 제도 개선 등 모두 그동안 정부여당의 정책과는 정반대의 '언행불일치' 연설"이었다고 지적했다.
 
김제남 정의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황 대표의 연설은 말잔치에 불과"했다며 혹평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오늘 연설은 새누리당의 새해 첫 대국민 메시지인 만큼 대국민 약속이 줄줄이 파기된 데 대한 지솔한 사과가 우선돼야 마땅했다"며 유감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도 비판대열에 가세했다.
 
금태섭 새정치 추진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연설은 국민의 기대와 민심의 본질이 어디 있는지 파악하지 못한 집권여당의 상황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황 대표의 안철수 신당 언급에 대해 "창당을 앞둔 신생 정당을 폄훼하는 것은 신당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두려워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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