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실적발표 후 엇갈린 시각
"실적 바닥" vs. "시간 필요"
2014-02-05 08:36:02 2014-02-05 08:36:02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엇갈린 시각이 나오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1조8860억원, 영업이익은 882억원 흑자전환했다.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이었지만 여전히 부진함을 이어가면서 부정적인 시각도 여전히 존재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굴삭기 업황은 바닥을 통과하고 있으나 실적으로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4500원으로 19% 가량 하향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내놓은 올해 실적 가이던스 역시 시장 예상보다 낮아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매출액 8조2000억원, 영업이익 4200억원을 제시했다"며 "현재 영업이익 컨센선스가 약 50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향후 실적추정치가 하향조정 될 가능성이 있는 점은 다소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황회복과 비용절감에 따른 이익개선은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이상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건설기계와 공작기계는 각각 6%, 4%의 완만한 매출성장이 예상되고 엔진은 G2엔진 매출 본격화로 11%의 외형 성장과 양호한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올해 실적으로 저평가를 논하기 힘들지만 밥캣과 공작기계 부문의 견조한 실적, 중국 굴삭기 시장의 전년대비 개선을 고려할 때 이익의 방향성은 견조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시장은 다소 미진하지만 전년동기 대비 성장하고 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낮지만 개선 방향성이 확고해지는 시점이 경기관련주의 바닥인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이익의 수치보다 개선의 방향성으로 접근 가능한 주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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