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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소치 마케팅..올림픽 특수 노린다!
2014-02-07 14:18:51 2014-02-07 14:22:40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각 기업간 스포츠 마케팅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전자·가전 업계에는 4년 만에 찾아온 '올림픽 특수'를 놓치지 않으려 스포츠 마케팅을 접목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특히 판매 부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마트폰·TV 제조사들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다.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소치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나서는 삼성전자(무선통신 분야)가 가장 적극적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갤럭시노트3’ 공식제품 선정에 맞춰 각국 선수단 3000여명에게 갤럭시노트3를 지원한다.
 
스포츠 이벤트마다 성수기를 누려왔던 국내 가전업체들도 들뜬 분위기다.
 
특히 초고화질(UHD) TV는 풀HD 화질보다 최소 4배 이상 선명한 경기중계 영상을 전할 수 있어 매출 극대화를 노려볼 만하다. 본격적인 시장 형성은 소치올림픽이 첫 무대다.
 
일본과 중국 업체들이 UHD TV 시장에 뛰어들면서 가전업체들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에서, 올림픽 마케팅 효과로 단숨에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소치 올림픽 TV 공식 스폰서가 아닌 관계로 올림픽 로고를 쓸 수 없는 LG전자 등은 대신 올림픽 기간 동안 UHD TV 할인판매 행사에 나섰다.
 
◇LG전자는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에 ‘LG TV 체인지업 페스티벌’을 진행한다(사진=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림픽 기간 TV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각각 'S골드러시 UHD TV 승리기원 특별전'(삼성전자), ’LG TV 체인지업 페스티벌'(LG전자)이란 이름을 붙였다.
 
해당 기간 동안 삼성전자의 65인치 UHD TV(65F9000) 구매자에게는 삼성 사운드바(HW-F551)가 무료로 증정되며, 55인치 UHD TV(55F9000) 역시 특별가에 판매된다.
 
LG전자의 경우 55인치 OLED TV를 구매하면 총 4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 UHD TV 구매자에게는 최대 200만원의 캐시백과 사운드바를 추가로 증정한다.
 
삼성전자는 공식 스폰서 영역이 무선·통신 분야로 제한돼 있지만 '갤럭시 마케팅'을 통해 자산 TV의 우수성을 간접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소치 현장 마케팅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갤럭시 올림픽 파크 스튜디오'를 열고 현장 마케팅에 돌입했다. 올림픽 파크 스튜디오에서는 올림픽 공식폰인 '갤럭시노트3'를 활용한 동계 스포츠 체험, 챗온과 와우(WOW) 애플리케이션(앱)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와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치 올림픽에 관한 다양한 정보 제공은 물론, 좋아하는 선수에게 응원 메시지 보내기, 전 세계 스포츠 팬과의 실시간 대화 등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림픽 파크 스튜디오는 갤럭시팀 선수 응원, 방문객 대상 스마트폰 대여 등 고객과의 소통을 높인 서비스로 현장 마케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올림픽 파크에서 열린 '갤럭시 올림픽 파크에서 열린 '갤럭시 올림픽 파크 스튜디오' 개관식을 시작으로 현장 마케팅을 본격 개시했다.(사진=삼성전자)
  
LG전자도 소치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브랜드가치 제고에 나섰다.
 
지난달 LG전자는 소치에서 러시아 보건사회개발부, 현지 최대 전자유통업체인 엘도라도와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며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메달리스트로 인지도가 높은 마리아 부티르스카야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LG전자는 동계올림픽 기간에 전국 엘도라도 매장에 설치된 TV 제품을 통해 소치 헌혈캠페인 활동 영상을 내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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