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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 신규발생 부실채권 31.3조..3년來 '최고치'
2014-02-28 12:00:00 2014-02-28 13:58:57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지난해 조선·건설 등 경기민감업종의 거액 부실이 크게 늘면서 국내은행 신규발생 부실채권이 31조3000억원에 달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금융감독원 2013년중 국내은행의 신규발생 부실채권이 31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큰 폭(6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7%로 전년대비
0.44%p 상승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25조5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7조원 증가했다.
 
지난해 중소조선사 등의 잠재부실이 현실화됐으며 STX, 동양, 쌍용건설, 경남기업 등 거액 신규부실이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런 거액 부실여신의 경우 구조조정을 진행함에 따라 매각·상각 등 일반적인 부실채권 정리방식을 적용하기 곤란한 점도 비율 상승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2.36%로 전년말 대비 0.70%p상승했다. 반면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0%로 집계돼 전년말 보다 0.09%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집단대출 부실채권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채권재조정 여신 등에 대한 엄정한 부실채권 인식기준이 정착될 수 있도록 은행 건전성 분류 실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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