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3월 주택가격 전월比 0.4%↑..런던 집값 전국 평균의 2배
1분기 런던 주택가격 전년比 18%↑..11년來 최고 상승률
2014-04-02 17:02:39 2014-04-02 17:06:53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영국의 주택가격이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런던지역의 주택가치는 전국 평균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거리에 있는 주택 매매 광고판(사진=로이터통신)
2일(현지시간) 영국주택협회는 3월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0.4% 오른 18만264파운드(3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고점보다 3% 하회하는 수준이다.
 
연율 기준으로는 9.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런던의 주택가격은 평균 36만2699파운드를 기록해 전국 평균가보다 101% 높았다.
 
특히 올해 1분기(1~3월) 기준으로는 런던의 집값이 전년 대비 18% 올라 2003년 이후로 가장 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5.3% 올라 전국 집값 상승률인 2.6%보다 두 배 높았다. 
 
도시별로 살펴보면 런던 보로 오브 브렌트 지역의 주택가격이 연간 기준 31%나 올라 최고 상승폭을 실현했고, 해로 지역은 8% 올라 가장 낮은 오름폭을 나타냈다.
 
최근 영국의 모기지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또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받으면서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안전자산을 찾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주택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됐다.
 
로버트 가드너 영국주택협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런던과 나머지 지역들 사이의 집값 차이가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며 "신용대출이 늘고 경제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주택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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