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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지난해 3분기 적자 축소..연체율은 증가
2014-05-08 12:00:00 2014-05-08 12:00:00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2013년 3분기 중 저축은행들의 당기순손실 규모가 절반 가량 줄고 BIS 비율은 상승하는 등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체율이 증가하는 등 자산건전성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3년 3분기(2013년7월~2014년3월) 저축은행 영업실적 및 감독뱡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영업 중인 저축은행 88곳의 당기순손실은 440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적자폭이 4563억원 축소됐다.
 
이는 부실여신 축소 등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적자 저축은행 수는 41개사로 집계돼 전년 동기에 비해 13개가 줄었다.
 
올 3월말 현재 저축은행 총자산은 3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0% 감소했다. 자산운용처의 부재 등으로 대출금이 감소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14.9% 증가한 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SBI계열 등 일부 저축은행이 유상증자를 실시한 데 따른 것이다.
 
연체율은 20.4%로 지난해 말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등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0,4%포인트 내린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1.1%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5%포인트 하락한 21.2%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제은행기준(BIS) 자기자본 비율은 13.15%로 1.99%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 등 위험가중자산은 감소한 반면, SBI계열 저축은행 유상증자 등으로 자기자본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기순손실이 축소되고 BIS 비율이 상승하는 등 일부 영업실적이 개선됐으나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경영정상화노력을 적극 지원해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금융 중개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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