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평화 위해선 더 큰 용기가 필요"
"분열된 것들은 통합되야 할 것"
2014-06-09 11:17:07 2014-06-09 11:21:3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국 지도자들에게 폭력을 중단하고 평화를 정착시킬 용기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8일(현지시간) 가디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서 열린 중동의 평화를 위한 기도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가 만나 기도회를 한 것은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는 일이다. 행사에는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바르톨로뮤 그리스 정교회 총대주교 등이 참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전쟁을 치르는 것보다 더 큰 용기를 필요로한다"라며 "분쟁에는 단호하게 '노'하고 대화와 만남에는 '예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교황은 "이번 만남이 평화로 가는 첫 여정이 되길 희망한다"며 "분열된 것들이 하나로 통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는 또 "그간의 분쟁으로 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양측 지도자는 평화의 새벽을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에 화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중간)이 이스라엘 대통령(왼쪽)과 팔레스타인 정상과 함께 서 있다. (사진=로이터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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