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무역흑자 46억弗..사상 최대
수출, 4분기부터 증가..年 200억弗 흑자 전망
2009-04-01 11:51:00 2009-04-01 19:06:0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환율효과와 유가하락세에 힘입어 지난달 무역수지가 사상최대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998년 4월(39억달러 흑자)이후 10년 11개월만의 최대 흑자다. 
 
1일 지식경제부가 잠정집계한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283억7000만달러, 수입은 237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46억1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21.2%가 감소했지만 선박류 수출호조세가 지속됐고, 환율효과, 수출금융·마케팅 지원확대, 조업일수 증가(2일) 등이 겹치며 29억3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던 2월보다는 29억1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 1월 9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달 일평균 11억8000만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수입도 유가와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전년동월대비 36%가 감소한 23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전월보다 12억4000만달러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6억1000만달러로 지난 1998년 4월 38억5000만달러의 월간 최대치를 상화하며 사상최대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 연간 무역수지 추이
<자료 = 지식경제부>
 
지난달 13개 주력품목중 61.0%의 수출증가세를 보인 선박류와 5개월만에 한 자릿수 감소세로 하락폭이 축소된 액정디바이스(-7.8%)를 제외한 무선통신기기(-20%)·자동차(-46%)·석유제품(-48%) 등 11개품목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대양주(169.2%)·아프리카(97.1%)를 제외한 중남미(-8.7%), 중국(-17.2%), 미국(-24.0%), 일본(-29.8%) 등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감소세는 여전했다.
 
지난 1998년 10월 -39.3%의 감소세 이후 10년 5개월만에 가장 큰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수입은 원자재(-46.9%), 자본재(-31.0%), 소비재(-30.8%) 등 전분야에 걸쳐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일평균 수입액도 전년 동월대비 38.6%가 줄어든 9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11월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이동근 지경부 무역투자 실장은 "지난 1월에 수출감소세가 바닥을 찍은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연간 수출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43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연간 무역흑자규모는 당초 전망했던 120억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200억달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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