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아파트도 중소형 '열풍'
2014-10-15 12:00:03 2014-10-15 12:00:03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신규 분양시장의 중소형 아파트 열풍이 서울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도 거세게 불고 있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전체 건립가구 수에서 대형을 줄이고 중소형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모든 물량이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내년 3월부터 재건축 아파트의 전용면적 60㎡ 소형주택 의무공급비율이 폐지되면서 향후 재건축 중소형 물량의 희소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의 중소형 타입은 원래 선호도가 높은 편이지만 앞으로 소형주택 의무공급비율이 없어지기 때문에 올해 연말까지 선보일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중소형 일반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아건설은 전타입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재건축아파트 '신대림 2차 신동아 파밀리에'를 이달 하순 선보인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929-56번지 일대 대림1구역을 재건축한 단지로 총 247가구 중 186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일반분양분의 84%에 해당하는 156가구가 남서향으로 배치됐으며, 139가구가 5층 이상에 배정됐다.
 
지하철 2·7호선 대림역과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7호선 신풍역 등 3개 지하철역이 도보 10분 이내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강남·여의도·마포·영등포·구로 등 중심업무지구를 지하철로 30분 이내에 출퇴근이 가능하다. 분양가도 3.3㎡당 1200만원 대로 책정, 인근 시세보다 최대 1억원 이상 저렴한 것은 물론, 지난해 입주를 마친 '신대림 1차 신동아 파밀리에' 분양가가 최고 1400만원 대 초반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도 높은 편이다.
 
이달 말 GS건설(006360)은 서울 중구 만리동2가 176-1번지 일대 만리동2구역을 재개발한 '서울역 센트럴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5층 14개동에 전용면적 59~105㎡ 총 1341가구 대단지로, 전용 72~84㎡ 중소형 41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1·4호선과 인천공항철도, 경의선을 이용할 수 있는 서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아울렛 등의 쇼핑시설이 위치했다.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오는 11월 선보일 왕십리 뉴타운 3구역 '왕십리 텐즈힐 3차'는 전용 30~115㎡ 총 209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974가구가 일반에 돌아간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신당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강변북로와 내부순환로가 인접해 도로 교통도 편리하다는 평가다.
 
대우건설(047040)이 서초 삼호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 중인 '서초 푸르지오 써밋'도 전용 59~120㎡ 총 907가구 중 143가구가 일반공급된다.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과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다.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됐으며, 1블록 최상층인 35층에는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 시설이, 2블록 27층에는 동과 동 사이를 잇는 스카이브릿지가 도입됐다. 이밖에 1층 필로티와 전세대 지하 창고 제공 등 특화된 설계로 랜드마크 아파트의 특성을 살렸다.
 
◇ (자료제공=각 업체, 피알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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