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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사고..野 "정부, 전국차원 시설점검 나서야"
안전 중요성 환기하며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2014-10-20 09:25:15 2014-10-20 09:25:18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주 있었던 판교 환풍구 사고 희생자 및 부상자들을 위로하며 정부에 전국 차원의 시설점검을 요청했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판교 테크노벨리에서 안전 참사가 또 발생했다. 개발도상국에서나 볼 법한 사고가 이어지는 현실에 어처구니가 없어 할 말을 잃었다. 국민 뵐 낯이 없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문 위원장은 "언제 또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 정부는 전국적 차원의 시설물 점검을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세월호 참사의 눈물이 채 마르지도 않았는데 그저 가슴이 먹먹할 뿐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가 안전시스템을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말은 빈말이 되고 말았다. 당정청이 세월호 참사 이후 50회 이상 안전 관련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대한민국은 안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제 오후부터 세월호특별법 후속 협상을 시작했다. 이제 국회가 잊지 않겠다는 다짐,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특별법 제정 의지를 다졌다.
 
우 원내대표는 "말로만 외치는 안전이 아닌 국민 체감형 안전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재난·산업·생활 3대 분야별 안전대책을 세우기 위해 당내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 산하에 안전사회 추진단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세월호 참사 발생 6개월 만에 안타까운 대형 인명사고가 또 발생했다. 안전한 대한민국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고,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은 이어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다. 안전 대한민국의 첫 출발이 될 세월호특별법부터 제대로 만들어 안전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줄 것을 정부여당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가 20일 회의 시작에 앞서 판교 환풍구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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