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유가급락에 수입물가 11개월째 하락..7년 1개월來 '최저'
유가급락·환율하락 영향..낙폭은 전년비 1999년 3월 이후 '최대'
2015-02-11 06:00:00 2015-02-11 06: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수입물가가 11개월 연속 내림세다. 유가급락에 원·달러 환율 하락도 영향을 끼쳤다.
 
11일 한국은행의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원화 기준 수입물가 지수(2010년 100 기준)는 80.25로 전월보다 7.3%나 떨어졌다.
 
ⓒNews1
 
수입물가는 지난 3월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 11개월 연속 내리막길이다.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11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한국은행이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이다.
 
특히 지난달 수입물가는 2007년 12월 79.22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낙폭도 크다.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7.3% 떨어진 것은 2009년 4월 7.8% 하락한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전년 대비로는 19.2%나 떨어져 1999년 3월(24.6%)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원·달러 환율이 전월보다 1.4% 떨어졌고, 유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두바이유가 평균 배럴당 45.77달러를 기록해 전월보다 24.0%나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4.6% 하락했고, 석탄·석유·화학제품이 5.3%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9%, 2.1% 내렸다.
 
품목별로는 원유(-25.1%), 프로판가스(-23.8%), 나프타(-20.4%), 부탄가스(-18.7%) 등이 하락했다.
 
수출물가도 원화환율 하락과 석유제품 영향으로 전월보다 4.2% 감소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2.0% 하락했고, 석유·화학제품 등 공산품이 4.2% 떨어졌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