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픽그룹, 액면분할 결정
2015-03-03 11:49:58 2015-03-03 11:49:58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1주당 가액을 기존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각각 공시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오는 20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액면분할을 상정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액면분할의 목적에 대해 유통주식수 확대라고 설명했는데 이는 주당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짐에 따라 거래량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모레퍼식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주는 화장품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실적 성장 등에 힘입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지난해 3월5일 52주 최저가 115만5000원을 기록한 뒤 최근 300만원을 넘어서는 등 급성장했고, 특히 이날은 액면분할 소식에 유동성과 거래량 증가 등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52주 신고가 326만6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지난 1월 한국판 다우지수 개발 추진과 저유동성 종목에 대한 관리강화 등 고가주 액면분할 유도 방안을 내놓으며 고가주들의 액면분할에 대한 필요성을 제고했다.
 
한 증권업 관계자는 "이번 액면분할을 하게 될 경우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에 대해 더욱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기존 주주들 역시 주식의 회전성이 증가하는 등의 순기능이 있다"며 "대표적인 황제주로 군림해 온 아모레퍼시픽의 액면 분할 결정에 다른 고가주들 역시 액면분할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가 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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