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산업 '흔들'..울산소재 제조업체 40% 적자
2015-04-13 11:09:31 2015-04-13 11:09:31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굴뚝산업의 중심지 울산의 제조업 경기가 가라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울산 상장업체들은 유일하게 적자전환했다.
 
1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 제조업체 1149개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본사 주소지별로 분석한 결과, 울산지역 상장 제조사 25곳 중 10곳이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2013년 1조92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울산의 상장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2조301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울산의 최대 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들이 무더기로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2013년 4517억원 순이익에서 지난해 1조7547억원의 대규모 순손실을 냈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의 순손실 규모도 1879억원에서 6953억원으로 커졌다.
 
전북지역 18개 상장 제조업체들의 순손실 규모도 2013년 348억원에서 지난해 3764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반해 나머지 시·도는 모두 흑자를 냈다. 경남지역 76개사는 2013년 670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5050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충남 소재 62개 상장사들도 7296억원 적자에서 1124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강원(8개사) 역시 지난해 31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2063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제주(2개사)는 2013년 349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67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전국 시도별 상장 제조업체 실적현황(자료=재벌닷컴)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