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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효율 사업에 경매 도입…700억 투자 기대
'에너지효율 시장 시범사업' 2차 경매, 63개 사업자·162개 프로젝트 발굴
2015-06-09 15:00:25 2015-06-09 15:00:25
에너지절감사업에 도입한 경매 방식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에너지 신산업 창출'을 위해 올해부터 도입한 '에너지효율 시장 시범사업' 2차 경매 결과 63개 사업자, 162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에너지효율시장 시범사업은 정부가 에너지효율제품을 설치할 때 보조금을 주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경매를 통해 사업 선정과 지원금액 등을 결정하도록 했다.
 
에너지관리공단과 한국전력이 사업별로 기본금과 성과금에 대한 입찰상한가를 공모하고, 참가를 원하는 사업자는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사업장을 모집해 경매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업부는 입찰자들의 입찰가 가운데 낮은 가격에서부터 선택하게 되고 품목별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다. 사업에 선정되면 제품 설치 시 기본금을 지원받고 계량검증을 거쳐 성과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진행된 1차 시범사업에 이어 3월부터 시작된 2차 경매에는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 134개, 역변환장치(인버터) 26개, 프리미엄 전동기 2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올해 예산 지원액은 LED 조명에 35억8000만원, 인버터에 30억원, 전동기에 35억원이 투입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1차와 2차 경매로 선정된 프로젝트의 실제 투자액은 7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며 "예상되는 에너지 절감 효과는 34.5MW로 이미 시범사업의 감축물량 목표였던 28MW를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효율 관련 사업에서 LED 조명을 제외한 인버터와 전동기 분야 프로젝트 발굴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경매 방식을 도입한 시범사업으로 참여 사업장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3월까지 진행된 1차 경매에 낙찰된 사업은 6월 이전에 투자를 마치고 여름을 거쳐 계량검증을 실시한 예정이며, 이번 2차 경매에 낮찰된 사업은 가을과 겨울 기간 동안 계량검증을 통해 에너지절약 성과를 측정하게 된다.
 
오는 15일부터 공모될 3차 경매는 올해 남은 예산으로 진행하게 되며 LED 조명과 인버터 등의 품목 구분없이 실시할 계획이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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