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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새누리 지도부, 16일 5개월 만의 청와대 회동
급속 해빙모드, 고위 당·정·청 회의도 2개월 만에 재개될듯
2015-07-15 13:53:16 2015-07-15 13:53:16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고조된 당·청간 불협화음이 급속히 가라앉는 분위기다.
 
박 대통령은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 김정훈 신임 정책위의장 등 여당 지도부와 회동을 갖는다.
 
이번 회동은 14일 인사차 국회를 찾은 현기환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과 김무성 대표와의 만남에서 확정됐다. 박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간 회동은 유 전 원내대표가 선출됐던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특히 원 원내대표와 김 정책위의장은 선출된 지 이틀 만에 박 대통령과 만나게 됐다. 유 전 원내대표가 선출 후 8일 만에 대통령과 면담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편이다.
 
또한 이번 회동을 계기로 이르면 이번 주 중 고위 당·정·청 회의도 재개될 전망이다. 고위 당·정·청 회의는 당 대표, 국무총리,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여하는 여권의 고위급 협의체지만 지난 5월15일 이후 2개월이 넘도록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당·청 관계가 잘 정립되고 긴밀한 협조를 위한 구체적 협의체도 다시 가동되길 바라는 당의 뜻에 저희도 한마음”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협의체의 운영 방식, 또 재개 시기는 다각적인 당·청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본다. 내일 이와 관련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신임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을 예방, 김무성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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