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美 자회사 4900억원에 매각…태양광 사업에 집중
2015-07-21 09:31:56 2015-07-21 09:31:56
OCI가 미국 소다회 생산·판매 자회사를 매각한다. 미국 내 태양광 발전 사업 등 신사업 육성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OCI는 19일(미국 현지 시각) 북미지역 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인 OCI엔터프라이즈의 화학사업 자회사 OCI케미칼을 터키 에너지 기업 지너(Ciner) 그룹의 자회사 파크홀딩에 매각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4억2900만달러(한화 약 4918억원)다. 계약은 최종 협상과 관계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3분기 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OCI케미칼이 지분을 보유한 OCI리소스(지분율74.9%)와 OCI와이오밍도 함께 매각된다. OCI리소스는 소다회 제조사로 OCI와이오밍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OCI와이오밍은 미국 와이오밍주 그린리버지역에 천연소다회의 원료인 트로나를 향후 66년간 채굴할 수 있는 매장량을 보유한 천연소다회 제조회사다. 소다회는 유리 제조 공정을 비롯해 비누와 세제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OCI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포함해 북미 지역의 신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재원을 확보했다"며 "태양광산업,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케미칼 소재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OCI는 2011년부터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하며 수익성 확보에 나섰다. 태양광발전사업 전담 자회사인 OCI솔라파워를 설립하고, 2012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의 40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전력 공급 계약을 수주하는 등 태양광 발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OCI케미칼이 지분을 보유하던 OCI알라바마와 에코페트로사이드는 이번 매각대상에서 제외하고, 별도 법인으로 OCI가 운영할 방침이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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