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경제인, '녹색성장' 협력 모색
'한-아세안 CEO 서밋' 일정 모두 끝내
2009-06-02 00:50:06 2009-06-02 00:50:06
[서귀포=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한국과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앞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31일 시작된 '한-아세안 CEO 서밋'이 이틀간의 회의일정을 모두 마치고 1일 폐회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국과 아세안의 경제인들은 세계 공통 목표인 '녹색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성장전략과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오전는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의 사회로 챌리 마 딜로이트컨설팅 아시아ㆍ태평양 대표가 '변화하는 세계와 기업의 성장전략'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고, 아진지라 아세안 BAC(Business Advisory Council)회장, 이휘성 한국 IBM대표, 로버트 얍 YCH그룹 회장, 단리 아벵 텔콤 회장의 토론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김준한 포스코 경영연구소장이 사회로 안젤라 크로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차장의 '녹색성장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
 
안젤라 크로퍼 차장은 "지난해 7월 G8(선진 8개국)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동아시아 기후 파트너십'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녹색성장을 위해 한국이 취한 유인책들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각국이 재정을 개혁하고 금융자원을 조직화해 기술개발과 이전에 힘써야 친환경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패널로 참석한 엘머 헬난데즈 필리핀 통산산업부 차관, 림흥컁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 등이 이어 녹색성장을 위해 필요한 정부 시책과 경영전략에 관해 의견을 내놓았다.
 
이로써 이틀간 700여명에 이르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각국의 경제인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눈 '한-아세안 CEO 서밋'이 모든 일정을 마쳤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폐회사에서 "세계 경기가 침체됐지만 산업계는 여전히 고무돼 있고 자신감이 있다"며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은 10년전 금융위기를 극복한 경험도 있다"고 역설하고 "우리나라와 아세안 각국간 교역이 확대되고 협력이 강화되는 데 각국 재계를 대표하는 리더들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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