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LTV,DTI규제 신중 접근"

“시중유동성 부동산 쏠림 현상 사전 방지”
"대우건설 시장 매각 우선 추진"

2009-06-30 11:27:18 ㅣ 2009-06-30 20:33:35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쏠리는 헌상을 사전에 방지해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문제가 없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창 원장은 30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포럼 조찬강연에서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올 들어 월 평균 3조원씩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주택담보대출 경쟁이 있었던 지난 2006년의 월평균 2조 9000억원보다 높은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최근 강남 3구와 분당 인천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도 상승하는 추세”라며, “과열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위해 은행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택시장의 상황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접근할 예정으로 급격한 정책은 쓰지 않을 것”이라며 “ 담보인정비율(DTI)나 총부채상환비율(LTV) 등의 규제는 보다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기회복이 본격화 되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금융사의 영업확장 경쟁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며 “은행의 경우 저금리 상황에서 은행체 등 시장성 수신에 의존해 예대율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사전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회생가능성이 없는 중소기업이 연명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기업마저 자금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며 “한계기업에 대해서는 채권은행 주도록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047040) 매각 추진과 관련해서는 “우선 시장에서 매각을 추진하고 안될경우 산업은행이 조성하는 사모투자펀드(PEF)에서 매각하는 방식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