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지자체 참여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생긴다
고용부, 서울디지털산단 내 2개소 설립 결정
2015-09-16 13:35:54 2015-09-16 13:35:54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에 구로구·벤처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과 지밸리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어린이집은 정부지원금(15억원 한도) 외에 컨소시엄 부담분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지자체 협업형 공동직장어린이집 모델이다. 특히 구로구·벤처기업 어린이집은 지자체(구로구청)가 직접 컨소시엄에 참여한 첫 사례로, 산단 내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자녀뿐 아니라 구청 공무원들의 자녀도 이용 가능하다. 기존에는 주로 지자체가 소유한 부지나 시설물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형태로 공동직장어린이집 설립 지원이 이뤄져왔다.
 
구로구·벤처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과 지밸리 공동직장어린이집의 정원은 각각 90명, 49명이다. 서울디지털산단은 1만2000여개의 중소기업과 16만여명의 노동자가 근무하는 국내 최대의 도심형 지식산단이나, 산단 내 공동어린이집이 3개소에 불과해 직장보육서비스에 대한 노동자들의 수요를 해소하기 어려웠다. 이에 고용부는 직장어린이집 설치 시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근로자들에게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공동어린이집 설립을 결정했다.
 
고용부 나영돈 청년고용여성정책관은 “구로구청을 시작으로 지역 내 중소기업 근로자 및 주민들이 보육걱정 없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게 됐다”며 “지자체도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협업형 공동직장어린이집 모델을 확산토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에 구로구·벤처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과 지밸리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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