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를 채택한 공공기관이 전체의 60%를 넘어섰다.
20일 기획재정부는 19일 현재 316개 기관 중 60.4%인 191개 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총 2569명의 신규채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이사회가 이달 중 열리는 기관까지 포함하면 225곳(71.2%)에 달한다.
이날 노형욱 기재부 재정관리관 주재로 열린 제3차 관계부처 협의회에서 노 재정관리관은 "당초 우려보다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임금피크제가 정착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유형별로는 공기업 26개(86.7%), 준정부기관 71개(82.6%), 기타공공기관 94개(47.0%)이다.
임금 조정기간은 평균 2.6년으로 지급률은 평균 1년차 81.9%, 2년차 75.2%, 3년차 68.8% 수준이다.
노형욱 재정관리관은 "대형 공공기관, 과학기술계 출연연, 국립대 병원 등 일부 기관의 도입이 다소 부진하다"고 지적하며 "최근 일부 노조가 추가 정년연장을 요구하고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경영평가 와 임금인상률(4분의1 삭감)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10월중 도입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노형욱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이 20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제3차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관계부처 협의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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