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71% ↑
올해보다 71% 증가한 1만9729가구 증가
2015-12-23 15:48:05 2015-12-23 15:48:05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2016년 새해에는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정비사업들의 일반분양이 봇물을 이루면서 예비청약자들의 선택 고민이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새해 전국에서 공급될 재건축·재개발 물량은 4만730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전체 일반분양가구 29만1343가구 중 16.2%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올해 정비사업 일반분양 비중(7.1%)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또한 올해 정비사업 일반분양(2만7575가구)에 비해서도 71.5% 증가할 만큼 새해에는 정비사업 일반분양시장이 주목 받을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2008년 리먼사태 이후 장기간 침체됐던 부동산 경기가 규제 완화, 매수세 및 분양시장 회복으로 정비사업이 다시 추진되는 곳들이 증가했다"며 "특히 사업시행인가나 관리처분 또는 이주가 임박했다가 중단됐던 정비사업들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정비사업 일반분양이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1만6000여가구가 분양될 재건축시장은 서울 강남권이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개포주공3단지, 개포주공2단지, 개포시영 등 개포지구 내 3개 단지에서 상반기 중으로 722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물량은 많지 않지만 혼잡한 강남 도심에서 벗어나 대모산, 양재천 등의 쾌적한 환경을 갖춘 개포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총 3만1000여가구가 일반분양될 재개발 분양시장은 서울과 부산이 각각 1만1000여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다. 서울에서는 흑석뉴타운, 장위뉴타운, 수색증산뉴타운 등 6개 뉴타운에서 총 4500여가구가 분양된다. 부산에서는 주로 하반기에 분양이 몰렸다. 상반기 중 1550가구가 공급되는 반면 하반기에는 98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새해 분양시장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 공급되는 일반분양 물량에 관심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자료/부동산인포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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