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현진건설 1차 부도 여파로 '움찔'
2009-09-01 10:44:11 2009-09-01 17:21:16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에버빌로 잘 알려진 시공순위 37위 현진건설의 1차 부도 처리 소식이 주식시장에서 건설업종 전반에 대한 단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1일 오전 10시2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전날 보다 0.52% 하락하고 있으며, 관련 종목 대다수의 주가가 빠지고 있다.
 
GS건설(006360) 0.84%하락을 비롯, 대림산업(000210)동부건설(005960), 현대건설(000720)이 각각 0.69%, 1.14%, 0.83% 하락 거래되고 있다.
 
현진건설은 우리은행 등 채권은행이 워크아웃 신청을 부결, 어음 240억원을 막지 못해 사실상 1차 부도처리됐다. 이날까지 결제하지 못할 경우 최종 부도처리된다.
 
이와 관련,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공순위 30위권의 중대형 건설사라는 점에서 건설업종에 단기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현진건설의 1차 부도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으로 구축되고 미분양주택이 감소하고 있는 대형건설사와는 무관한 문제지만, 심리적으로 건설주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현진건설의 경우 신용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워크아웃이 부결됐다는 점에서 중소형 주택중심 건설사의 리스크를 반증하고 있다”며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고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은 부실한 건설사의 경우 언제든지 퇴출될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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